'선장 잃은 새정치' 박영선 원내대표 사퇴··5개월만에 낙마 배경은?

입력 2014-10-02 11:10  




`박영선 원내대표 사퇴`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2일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여성으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주요정당의 원내사령탑에 오른 지 약 5개월 만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소속 전체 의원에게 보낸 이메일 서한에서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폭풍의 언덕에서 힘들어 할 때 격려해주신 많은 동료의원와 힘내라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원내대표직, 그 짐을 내려놓으려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7ㆍ30 재보선 참패 이후 임시 당대표인 비상대책위원장까지 맡아 당 혁신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하지만 지난달 초 새누리당 출신인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임시 당대표인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려는 자신의 계획이 강경파를 비롯한 상당수 의원의 반발로 무산되자 탈당 의사를 밝혀 정치권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결국 비대위원장직 사퇴와 함께 `세월호 특별법 수습을 위한 마지막 노력을 한 뒤 그 결과에 관련없이 사퇴한다`는 당내 전수조사 결과를 명분으로 탈당 의사를 철회하고 당무에 복귀했다.

박 원내대표의 사퇴로 새정치연합은 정기국회 기간 원내대표단 공백이라는 초유의 상황에 놓이게 됐다. 새정치연합은 비상대책위에서 원내대표 인선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영선 원내대표 사퇴 소식에 네티즌들은 "박영선 원내대표 사퇴, 나같아도 짜증나서 그만두겠다" "박영선 원내대표 사퇴, 대표 해보니 알꺼야 얼마나 문제 많은 조직인지?" "박영선 원내대표 사퇴, 계파가 너무 많아서 단합이 안돼" "박영선 원내대표 사퇴, 결국 용두사미구만"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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