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아파트 낙찰가율 5년만에 90% 돌파

입력 2014-10-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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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힘입어 지난달 버블세븐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90%를 넘어섰다.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강남3구, 양천구 목동, 평촌, 용인, 분당 등 버블세븐 아파트의 9월 경매 낙찰가율은 8월 86.87%보다 3.85%p 오른 90.69%로 집계됐다.
버블세븐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90%를 넘어선 것은 2009년 9월 이후 5년만에 처음이다.
버블세븐 7곳 중 1곳을 제외한 나머지 6곳에서 낙찰가율이 올랐다.
낙찰가율을 지역별로 집계해보면 버블세븐 중에서도 9.1대책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분당과 목동이 전반적인 낙찰가율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당 소재 아파트는 전월(87.28%) 대비 7.89%p 오른 95.17%의 낙찰가율을 기록해 버블세븐 7곳 가운데 가장 높았고 낙찰가율 증가폭도 가장 컸다.
목동 소재 아파트 낙찰가율 역시 전월(84.49%) 대비 6.58%p 오른 91.07%로 집계됐다.
낙찰가율 자체는 분당, 평촌 다음이지만 낙찰가율 상승폭은 분당에 이어 두번째로 큰 것이다.
이어 용인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 85.76%에서 9월 89.04%로 3.28%p, 강남3구는 86.98%에서 89.96%로 2.98%p, 평촌은 92.31%에서 94.17%로 1.86%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3구 중 서초구는 버블세븐 지역 중 유일하게 낙찰가율이 하락했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9.1대책이 아파트 소비심리 회복에 결정적인 작용한 것”이라며 “지난해 4.1대책 이후 꾸준히 표출해온 경기 부양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소비자가 재확인할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신뢰가 쌓인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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