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출렁‥정부, 대응책 마련

입력 2014-10-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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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달러와 엔저로 외환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시장의 우려를 인식한 정부는 대응책을 내놨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달러화는 위를, 엔화는 아래 방향을 향하면서 원화는 크게 출렁였습니다.

상승랠리를 이어가던 달러화가 오늘(2일)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멈췄지만 외환시장 변동성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최근 2주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격 상승률은 세계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18일 1달러에 1,043.40원이던 달러화 값은 지난 1일 1,062.65원으로 1.84%나 올랐습니다.

가파르게 떨어진 원·엔 환율도 문젭니다.

엔·달러 환율은 어제 장중 한 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10원 대로 올라섰습니다.

엔화 가치가 빠르게 떨어지면서 원·엔 재정환율도 100엔당 950원대까지 하락했습니다.

최근의 환율 하락으로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이처럼 환율 변동성과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정부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환율이 한쪽 방향으로 급격하게 쏠릴 경우 이를 막기 위해 스무딩오퍼레이션 차원에서 외환시장에 개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엔저 장기화에 대비해서는 엔저를 적극 활용하자는 역발상도 꺼내들었습니다.

<인터뷰>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엔저를 활용할 수 있는데 일본 장비를 이 기회에 싸게 들여오면 외화대출을 유리한 조건으로 150억달러까지 해줄 계획이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감가상각을 빨리하는 가속상가 제도를 도입하고 관세도 인하하는 등 투자를 촉진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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