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91년 남북단일팀 우승파트너 현정화와 재회 불발"

입력 2014-10-03 02:08   수정 2014-10-03 03:48

▲ 북한의 탁구영웅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소식이 전해졌다.(사진 = YTN)


리분희가 교통사고로 중상을 당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리분희 조선장애자 체육협회 서기장이 지난달 25일 저녁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트럭과 충돌해 크게 다쳤다고 보도했다.

리분희 서기장은 오는 18일 개막하는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됐던 인물이다.

특히 리분희는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당시, 지난 1일 만취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과 남북 단일팀을 이뤄 우승했다는 점에서 그와 현 감독이 23년 만에 재회할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현정화 감독도 음주운전 사고로 경찰에 입건되고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에서 사임하면서 두 탁구 영웅들의 재회는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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