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필리핀에서 총에 맞아 숨진 남성이 뒤늦게 한국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3일 외교부는 지난 7월 29일 필리핀에서 총격 피살된 40대 남성의 시신이 한국인 이모(45)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필리핀에서 실종됐던 이씨는 지난 7월말 마닐라 교외 말라본 지역에서 목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필리핀 경찰은 이씨가 실종되기 전날에 만난 필리핀 전직 경찰관을 유력한 용의자로 추적했다. 그러나 용의자는 사건 발생 뒤 또다른 총격 사건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져 수사에 차질이 우려된다.
이로써 올들어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9년 이후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국인 피살사건은 40여 건에 달한다.
지난 3월에는 필리핀에서 유학중이던 한국인 여대생 1명이 납치 살해됐으며, 7월에는 58살 배모씨가 괴한들의 습격을 받아 싸우다 숨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필리핀 한국인 피살, 필리핀 가기 무섭다” “필리핀 한국인 피살, 왜 이러나” “필리핀 한국인 피살, 왜 자꾸 이런 일이” 등의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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