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X파일’ 착한 콩나물국밥, 천연재료 사용한 육수에 갓 지은 밥까지

입력 2014-10-04 08:00  


건강한 콩나물국밥은 전주에 있었다.

10월 3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일부 콩나물 재배업자들이 허가되지 않은 농약을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천연재료로 육수를 내는 것은 물론 무농약 콩나물을 사용하는 착한 콩나물국밥을 찾아 나선 제작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70여 곳의 콩나물국밥 전문점을 방문한 뒤 검증단의 선택을 받은 곳은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음식점이었다.



콩나물국밥과 함께 제공되는 수란은 전체가 고르게 익었다. 콩나물의 모습으로 보아 촉진제를 맞지 않은 무농약 콩나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였다. 콩의 고소한 맛과 콩나물 섬유질의 질긴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는 콩나물국밥을 맛본 검증단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식당을 운영하는 부부는 매일 아침 시장에 들러 콩나물국밥에 필요한 재료를 구입했다. 식당으로 돌아오자마자 콩나물을 다듬고 육수를 끓이는 등 바쁜 일상이 시작됐다. 검증단이 손꼽았던 육수는 매일 직접 끓이는데, 육수에는 다시마, 황태머리, 건 고추, 표고버섯 등의 다양한 재료가 들어갔다.

이 육수의 비밀은 직접 볶은 멸치와 밴댕이를 넣는 데 있었다. 일일이 손으로 내장을 제거한 뒤 30분 정도 볶아주면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뚝배기에 갓 지은 밥을 담고 김치, 마늘, 청양고추, 콩나물을 넣은 뒤 육수를 더해 팔팔 끓이고 파와 고춧가루를 얹으면 건강한 콩나물국밥이 완성된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식당은 준 착한식당으로 선정되고 말았다. 간을 맞추는 데 사용되는 새우젓에 소량의 화학첨가물을 넣기 때문이었다. 부부는 앞으로는 새우젓을 담글 때 화학첨가물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StartFragment-->먹거리 X파일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 채널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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