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가 함께 연기한 외국 배우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4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해운대 비프(BIFF) 빌리지 무대에서는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야외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만 감독과 배우 유지태, 키타노 키이, 나타샤 솔락 그리고 영화의 실존인물인 오페라 가수 배재철이 참석해 관객들을 만났다.
유지태는 “3개국이 함께 작업을 했다. 그래서 걱정도 되고 연기적인 부담도 있고 또 정말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진심은 통할 거라고 생각했고 모두 다 타협하기 위해 모든 사람들이 한 마음이 되려고 했다”며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김상만 감독님이 뒤에서 든든하게 지키고 계셨고 기획자나 스태프 등 함께 한 마음으로 지지해주니까 일이 의외로 수월하게 진행되더라. 어떨 땐, 오히려 한국 배우들과의 작업보다도 편할 때가 있었다”며 외국 배우들에 대한 고마움을 밝혔다.
이어 유지태는 실존 인물인 성악가 배재철을 좀 더 실감나게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을 전했다. 유지태는 “자료 조사를 상당히 많이 하는 편인데 인상 깊게 본 오페라 ‘패왕별희’와 ‘가면속의 아레나’ 등 외국 오페라 속에서 ‘더 테너’ 만이 가질 수 있는 잠재력과 자부심을 가질 장면을 만들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유지태는 “완벽한 오페라 가수가 돼서 완벽하게 싱크를 만든다면 헐리웃에서도 만들 수 없는 부분을 우리가 해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한 부분이 영화 속에 아마 고스란히 담겨져 있을 것이다. 영화를 봐주실 분들은 그 부분을 참고해주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한편,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는 오페라 가수 배재철의 이야기를 다룬 실화로 천재 테너가 가장 화려한 시절 목소리를 잃게 된 후 아내와 친구 등 주변 사람들과 함께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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