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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이 ‘명량’의 아쉬운 점을 직접 밝혔다.
오늘(4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비프(BIFF) 빌리지’에 최민식의 ‘오픈 도크-더 보이는 인터뷰’(이하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한국 영화 최초로 1,7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 역을 연기한 최민식은 ‘이순신이 된 연기의 신, 최민식’이라는 주제로 영화 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대작. 이 작품에서 이순신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며 극찬을 받은 최민식은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최민식은 “아쉬움은 늘 있다. 이번 작품은 더 그런 거 같다. 여러분에게 보인 그 자체만으로 만족을 하지만 개인적인 욕심은 ‘명량’이 더 길었으면 좋겠더라. 마의 2시간이 항상 아쉽다. 지루할 것이라고 하는데 안 그럴 거 같다. 더 많은 이야기, 이순신의 고통, 정말 표현하고 싶은 게 많았다”며 “‘명량’은 반이 드라마고, 반이 전쟁 장면이다. 한 시간 정도 더 해서 러닝타임이 3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개인적인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드라마 부분에서 좀 더 장군님의 굴곡 있는 감정선, 장군님 주변의 장수들, 아들 등 인간적인 모습들을 더 많이 끌어낼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혔다”며 이순신 장군에 대해 더 많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 한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픈 토크’는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 하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 진행된다. 오는 11일 ‘갱스터의 월급날’을 끝으로 폐막식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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