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가 해운대를 찾았다.
4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해운대 비프(BIFF) 빌리지 무대에서는 영화 ‘우아한 거짓말’ 야외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한감독과 배우 김향기와 함께 김희애가 참석해 관객들을 만났다.
김희애를 향한 부산 시민 및 영화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김희애는 등장과 함께 함박웃음으로 관객과 눈을 맞췄다. 눈이 마주칠 때마다 손 인사를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맞아주는 수많은 관객들에게 김희애는 “내가 정말 한국 사람이 맞나 싶은데, 부산이 처음이다. 열렬히 환영해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동을 받았고 감사를 드린다. 부산이 처음인 탓에 마치 상경한 기분인데, 부산처럼 멋진 장소에 오게 돼서 나로서는 행복하고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밝혀 부산시민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행사 운영에 있어 김희애와 센스와 배려는 연방 빛났다. 사회자의 질문에 정성스럽게 대답하는 것은 물론이고 앞에 앉은 관객은 물론, 무대 뒷 편에서 애타게 목을 빼고 바라보는 팬들에게도 여러 번 고개를 돌려 인사를 해주었다.
함께 행사에 참석한 아역배우 김향기 앞의 스탠드 마이크가 그의 얼굴을 가리자 직접 마이크 각도를 조절해주는 센스를 보였다. 딸 뻘인 배우 김향기에도 존중하는 마음을 잊지 않았다. 김희애는 “한참 후배인데도 후배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나이대에 맞는 연기를 보여줘, 나 또한 배우는 것이 많았다”고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다.
퇴장 때 열렬히 환호하고 아낌없이 성원해준 팬들을 향해 김희애는 연방 팬서비스를 하기에 바빴다. 꽃다발을 건넨 팬에게도 따뜻한 웃음을 보였다. 김희애의 센스와 배려로 꾸며진 무대 위의 열기는 바로 다음 무대에 까지도 좋은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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