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유재석, 라디오 진행 대신 쉴 새 없이 수다 “이쪽에서 미쳤다고들 해요”

입력 2014-10-04 20:10  


유재석의 수다는 끝이 없었다.

10월 4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라디오 스타 특집 마지막 편으로 꾸며졌다.

DJ가 직접 선곡을 해야 한다는 말에 유재석은 무려 33곡을 직접 적어왔다. PD와 유재석은 쉴 틈 없이 대화를 이어나갔고, 대화에 끼어들기 위해 그들을 지켜보고 있던 타블로는 유재석이 부러운 듯 “두 분 굉장히 잘 어울리시네요”라고 말했다.

유재석의 파격적인 선곡에 PD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타블로는 풀죽은 목소리로 “저도 파격적인 선곡을 자주 하는데 저렇게 호응을 해준 적이 없어요”라고 구시렁거렸다. 이에 유재석은 “난 한 번도 감독님 얼굴에서 미소가 떠난 걸 본 적이 없는데”라고 대답해 타블로를 더욱 처량하게 만들기도 했다.



유재석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유려하게 라디오를 진행해 나갔다. 또한 이적과 정신없이 수다를 떠느라 사연을 소개하는 것도 잊어버리고 말았다. 유재석이 이적에게 곡을 추천해달라고 하자 이적은 자신의 노래를 추천했다. 유재석은 “그 노래는 3부에 있고요”라고 딱 잘라 거절한 뒤 “내 건 언제 들어요?”라고 투덜거려 PD는 물론 이적을 웃음케 했다.

유재석은 “얘기 더 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저는 말을 하면 할수록 살아나는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쉴 새 없이 이적과 이야기를 나누던 유재석은 “이쪽에서 미쳤다고들 해요”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재석은 청취자의 신청곡 ‘말하는 대로’를 부르다가 음정이 어긋나자 이적에게 “반주가 이상한 거 아니에요?”라고 트집을 잡기도 했다.

또한 유재석은 방송 전 제일 질색하던 ‘재석노트’ 코너에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김은비, 권리세를 추모하는 글귀로 시청자의 마음을 울리기도 했다.

이어진 방송에서는 세계최초 이중인격 방송을 하게 된 하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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