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특급 팬서비스로 부산을 물들이다 (BIFF현장)

입력 2014-10-0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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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의 특급 팬서비가 빛을 발했다.

오늘(4일)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비프(BIFF) 빌리지’ 야외무대에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 출연배우들이 참석했다. 이날 김남길을 보기 위해 해운대 ‘비프 빌리지’는 늦은 시간까지 팬들로 가득했다.

실제로 무대에 등장하기 전, 팬들이 건넨 꽃다발을 가지고 ‘비프 빌리지’ 야외무대에 오른 김남길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올 때 마다 열정적으로 반겨줘 감동이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김남길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 자리를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특히 김남길의 팬들은 그가 ‘해적’ 개봉 당시 할리우드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과 비교가 많았다는 말을 꺼내자 “조니뎁보다 더 잘생겼다”는 말을 연신 외쳤다.

팬들의 폭풍칭찬에 김남길은 “여러분 저녁은 드셨어요”라며 다정한 말을 건넨 뒤 “지갑을 안 가지고 왔네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부산에서 만나게 되면 저녁을 사드리겠다. 근데 아는 척 안 하셨으면 좋겠다”며 농담을 건넸다.


20분가량 짧은 시간이 끝나고, 무대 아래로 내려갈 시간이 되자 김남길은 “부산 시민 여러분들이 영화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올 때 마다 느낀다. 여러분들이 있기에 부산국제영화제가 있는 거 같다”며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김남길의 여유 있는 장난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무대를 내려가기 전, 마지막으로 “얼른 들어가셔서 식사들 하셔라”라며 밥을 사주겠다는 말과 달리, 얼른 저녁밥을 챙겨먹으라며 팬들에게 농담을 건네며 훈훈한 분위기로 ‘비프 빌리지’ 마지막 무대를 마쳤다.

영화 ‘해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 손예진과 김남길, 유해진, 이경영, 오달수, 설리 등이 열연한 바 있다.

한편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 진행된다. 오는 11일 ‘갱스터의 월급날’을 끝으로 폐막식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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