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는 한그루와 문태주가 만나는 것을 원치 않았다.
10월 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마마’에서는 캐나다로 떠날 준비를 하는 한승희(송윤아 분)와 한그루(윤찬영 분)의 모습과 문태주(정준호 분)에게 이혼을 통보하는 서지은(문정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지은에게 한승희와 한그루가 떠난다는 이야기를 들은 문태주는 황급히 그들을 찾아나섰다. 새로 머물게 된 집에서 구지섭(홍종현 분)과 장난감 자동차를 가지고 놀던 한그루는 장난감을 찾으러 밖으로 나갔다가 문태주를 만났다.
문태주는 한그루에게 “아저씨가 할 얘기가 있어 그루야. 꼭, 꼭 해야 될 것 같아. 안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 아저씨 얘기 좀 들어줄래?”하고 이야기했지만 한그루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드러냈다. 문태주는 다급하게 “너 내가 누군지 알아? 아니, 혹시 알고 있어?”하고 물었고, 한그루는 “누군데요?”하고 되물었다.
한그루를 찾으러 나왔던 한승희는 문태주를 발견했다. 한그루는 “나 들어갈래”라고 말한 뒤 잡으로 들어가 버렸다. 문태주는 “그루한테 얘길 해야겠어. 그루가 다 알고 있는 것 같아 승희야”라고 말하며 찾아온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한승희는 그루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대답하며 “처음엔 왜 내가 아파야 되는지, 내가 왜 죽어야 되는지 너무 억울했어. 근데 내가 이렇게 아픈 건 세상 떠나기 전에 그래도 행복이 뭔지 알고 가라는 뜻인 것 같더라. 아프지 않았다면 영원히 몰랐을 거야. 내가 그루 엄마인 게 얼마나 행복한 건지”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승희는 “곧 그루에게 모든 걸 얘기해야할 시간이 오겠지만, 네 마음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 무시해버리고 싶을 만큼 난 지금 행복해. 내 인생에서 가장. 방해하지 말아줘”라고 말한 뒤 집으로 돌아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나세나(최송현 분)은 한그루가 문태주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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