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모 황영희가 뺑소니 기억을 찾은 오연서에 진심으로 사과했다.
5일 방송 된 MBC 토일 드라마 `왔다 장보리`(연출 백호민|극본 김순옥)에서 계모 도혜옥(황영희 분)이 어릴 적 뺑소니 기억을 찾은 장보리(오연서 분)에게 무릎을 꿇고 진심으로 사죄했다.
비단이(김지영 분)이 장보리의 딸이 아닌 연민정(이유리 분)의 친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인화(김혜옥 분)는 옥수(양미경 분)의 집에 보리를 불러 연민정 친모 혜옥에게 비단을 키우게 하라고 말한다.
자신에게서 딸을 빼앗으려는 친모와 계모의 싸움에 화가 난 장보리는 집을 박차고 나가는데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보리는 교통사고를 당한 뻔 했고 어릴 적 친모 인화를 잃어버린 후 도혜옥의 트럭에 치어 기억을 잃은 사실을 떠올린다.
지금까지 기억을 잃은 자신을 데려다 키운 줄로만 알고 있었던 도혜옥의 거짓말에 분노한 장보리는 옥수의 집으로 다시 찾아가고 계모 혜옥에게 "오늘에서야 확실히 기억났다. 나를 차로 친 것 맞지? 내가 엄마 차에 치어 그걸 숨기려고 날 데려간 거잖아."라고 말했다.
숨겼던 모든 거짓말이 들통 난 도혜옥은 모든 사실을 인정하면서 보리 앞에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혜옥은 "내가 정말 잘못했다. 빚쟁이한테 도망치는 데 사람까지 치었고 그 아이가 기억을 못하니 내 형편에 어쩔 수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보리는 20년 전 사고를 큰 아버지 희봉(정운중 분)과 큰 어머니 옥수 탓으로 한 것만은 용서 할 수 없다며 "도대체 엄마와 연민정은 몇 사람을 괴롭히는 거냐."라며 분노했다.
이어 도혜옥에게 왜 이렇게 밖에 살지 못하냐면서 "나 키워준 것 고맙다. 연민정 같은 딸 키우는 거 불쌍해서 명치에 걸려 내려가지 않는데 왜 용서도 못하게 만드는 거냐. 왜?"라며 오열했다.
도혜옥은 눈물을 흘리는 보리를 보며 마음이 아프고 자신의 잘못에 아까운 눈물 흘리지 말라고 애원하면서 뒤늦게 가슴으로 키운 모정을 드러냈다.
보리는 남들이 도혜옥을 욕해도 자신한테는 마음 아픈 엄마가 왜 끝까지 실망 시키느냐면서 도보리의 엄마로 부끄럽지 않게 살라고 끌어안으며 부탁했다.
모진 구박에도 변하지 않는 보리의 마음에 도혜옥은 뜨거운 사죄의 눈물을 흘렸고 보리는 "엄마가 날 자식 취급 안하니 속상한 것이지. 자식이라고 부려먹는 건 아무렇지 않다니까 그것도 몰랐나?"라며 쌓였던 미움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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