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는 캐나다로 떠나지 못했다.
10월 5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마마’에서는 공항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한승희(송윤아 분)이 병원에 실려 가는 모습과 서지은(문정희 분)에게 한승희를 병원에서 목격했다고 이야기하는 나세나(최송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승희는 위급한 상태에서 병원으로 향했다. 다행히 그녀가 작가라는 사실을 알아 본 구급대원 중 한명이 구지섭(홍종현 분) 아버지의 회사로 연락을 취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구지섭은 다급하게 오토바이에 올라탔다.
구지섭은 한승희의 주치의를 만났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말기 암 환자들은 뇌 기능에 변화가 올 수도 있기 때문에 기억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 환자를 절대 혼자 두면 안 된다는 의사의 말에 구지섭은 어떤 말도 하지 못했다.
겨우 의식을 차린 한승희는 공항에 가야한다며 산소호흡기를 떼어내려다가 구지섭으로부터 모든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한승희는 넋이 나간 듯한 표정으로 “그럼 앞으로 내가 그루를 잊어버릴 수도 있다는 거네?”라고 물었고, 구지섭은 “일시적인 거야. 너무 걱정하지마”라고 말하며 그녀를 위로했다.
헛웃음을 터뜨린 한승희가 눈물을 글썽거리기 시작했다. 한승희는 “거짓말하지 말라 그래. 내가 어떻게 그루를 잊어버려?”라고 중얼거렸고, 구지섭은 안타까운 마음에 한승희를 끌어안았다.
한승희는 눈물을 펑펑 쏟으며 “내가 그걸 기억 못 해? 그루랑 오래 있어주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루랑 같이 있었던 그 시간을 기억 못하냐고. 내가 너무 한심하잖아. 내가 너무 바보 같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한승희는 “우리 그루, 난 죽이도 못 잊을 것 같은데. 이게 뭐냐고”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구지섭은 눈시울을 붉히며 “그루가 기억해. 그루가 다 기억할거야. 엄마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절대 안 잊을거야”라고 말하며 한승희에게 위로를 건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문태주(정준호 분)은 한그루를 데려다 키우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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