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가 복희에게 또 한 방 먹였다.
10월 6일 방송된 SBS 드라마 ‘청담동스캔들’ 56회에서 현수(최정윤 분)는 복희(김혜선 분)과 인공수정 문제로 언성을 높였다.
현수는 수호(강성민 분)가 무정자증인데 어떻게 인공수정을 하겠냐고 말했고 이에 복희는 경악했다.
그러나 이내 복희는 “이왕 이렇게 된 거 너도 동참해”라며 “네 몸둥아리가 우리 수호 무정자증 숨기는 용도로라도 쓰일 수 있다는 걸 감사하게 여겨”라고 말했다.
이어 복희는 “죽어도 못 따르겠으면 이혼하고 나가고, 네 대신할 여자는 많으니까”라며 현수를 무시했다. 현수는 “저는 어머니에게 짓밟혔던 사람들과는 다르다, 이제 어머니 차례다”라고 말했다.
“모든 것을 다 폭로하겠다”라며 복희를 협박하는 현수의 모습에 복희는 코웃음치며 “그럴 줄 알았다. 왜 하나 같이 반응이 똑같은지”라며 말했다.
복희는 이어 “다 말하려거든 그렇게 해라. 어차피 이 계획은 수호도 다 알고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다시 한 번 현수를 실망스럽게 했다. 복희에게는 도무지 반성의 기미나 죄의식이라고는 보이지 않았다. 현수는 결국 자신이 알고 있는 또 하나의 비밀을 복희 앞에서 폭로했다.
현수는 “그 정자가 서방님 거라는 것도 다 안다고요?”라고 말했다. 현수가 자신의 이 계획까지 알고 있다는 것에 복희는 깜짝 놀랐지만 표정관리를 하며 “그게 무슨소리야?”라고 물었다.
전혀 모르는 이야기라고 잡아떼는 복희에게 현수는 녹음 파일 하나를 들려주었다. 그 안에는 경호(김정운 분)의 정자로 인공수정을 부탁하는 복희의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
녹음파일에서 복희는 “복경호라고, 그 이걸로 우리 며느리한테 인공수정 할 거야, 차질없이 준비해”라고 말하고 있었다. 현수는 복희에게 “이걸 듣는 수호씨의 표정이 어떨지 두고 보시죠”라고 말했다.
그러자 복희는 “이건 오해다, 다 설명하겠다”라고 했지만 현수는 기회를 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