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싸인 임성한의 ‘압구정 백야’ 이번엔 논란 잠재울까

입력 2014-10-06 09:35  


‘압구정 백야’ 이번엔 논란 없이 지나갈 수 있을까.

임성한 작가가 다시 돌아왔다. 지난 해 큰 논란과 파장을 일으켰던 ‘오로라 공주’ 이후 채 1년도 안 돼 다시 돌아온 임성한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기대보다 우려에 더 가깝다. 매번 따뜻한 드라마를 표방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6일) 첫 방송 되는 MBC 새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 또한 가족 이야기를 표방한다. 방송국을 주변으로 일어나는 이야기라는 것 외에 인물이나 줄거리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없다. 물론 사전에 앞서 언론과 팬들을 위한 제작발표회 자리 또한 없었다. 때문에 ‘압구정 백야’가 어떤 양상으로 흐를지 도저히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우려는 임성한 작가가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엽기에 가까운 설정이나 전개 때문이다. ‘오로라 공주’에서는 10명 이상의 사람이 죽어나갔다. 이 가운데 동물도 예외는 없었다. 때문에 종래에는 드라마의 전개보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인물이 급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게 될지가 드라마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기도 했다.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었다.

또한 공개된 ‘압구정 백야’ 예고편에서는 여자주인공이 비구니 차림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이는 ‘왕꽃 선녀님’에서처럼 신 내림을 받은 여주인공이 귀신 목소리를 내거나 ‘아현동 마님’에서처럼 대머리 가발을 뒤집어 쓴 여자들이 엽기 춤을 추거나, ‘신기생뎐’에서처럼 귀신에 빙의해 눈에서 레이저를 쏘아대거나 ‘오로라 공주’에서 바람 난 남편 때문에 염불을 외우던 부인 등의 모습을 미루어보아 염불, 귀신, 신내림, 무당 등 그동안 임성한 드라마에서 자주 녹여냈던 독특한 소재 또한 여전히 임성한 드라마 내에서 여전히 유효한다는 가능성을 안긴다.

무수한 논란이 있지만 그럼에도 매번 임성한 작가는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궁금증을 남긴다. 일각에서는 드라마에서 쉬이 볼 수 없는 논란거리를 즐기고 부추기는 이들도 있다. 이 가운데 ‘압구정 백야’의 첫 방송까지 머지않았다. 과연 늘 따뜻한 가족 드라마를 표방했던 임성한 작가가 이번에는 논란 없이 무사히 시청자들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을지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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