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이 정상 상영된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한 가운데, 관계자는 ‘다이빙벨’과 관련된 공식입장을 전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개최기자회견 이후 ‘다이빙벨’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일부에서 상영취소 요구가 있었으나 예정대로 정상 상영할 것임을 전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올해까지 19회를 이어오는 동안 부산국제영화제는 외압에 의해 상영을 취소한 사례가 없다. 그것은 영화제의 독립성을 지키고,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함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영화에 대한 비판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작품에 대한 비판과 작품의 상영취소 요구는 별개의 문제다. 더군다나 ‘다이빙 벨’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작품이다. 보지도 않은 작품에 대해 상영취소를 요구하는 것은 영화제의 정체성과 존립을 위협하는 행위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비판이 활발하게 벌어지는 열린 공간의 장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따라서 해당 영화에 대해 상영을 반대하거나 찬성하시는 모든 분들께서는 작품 상영에 지장을 주는 과도한 행위는 자제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 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마무리했다.
앞서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 벨’은 거액의 예산을 지원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의 압력 논란으로 상영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한 바 있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 측의 공식입장에 따라 오늘(6일) 11시 예정돼 있던 ‘다이빙 벨’은 오전 11시 해운대구 CGV 센텀시티 5관에서 별 다른 사고 없이 첫 번째 상영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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