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이슈] 기술인 대경합 ‘전국기능경기대회’ 개막

이근형 기자

입력 2014-10-07 10:14  

<기자> 전국 기술인들이 실력을 뽐내는 대경합의 장이자 축제 한마당이죠. ‘전국기능경기대회’가 드디어 개막했습니다. 개막식 현장 다녀왔습니다.


<앵커> 올해도 기능경기대회가 시작됐군요.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궁금하고요.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기능경기대회, 저희는 매년 소개해드리고 있지만 시청자 분들은 매년 보시는게 아닐테니까 차근차근 소개해드려야겠죠? 물론 마음은 매년 하루도 안거르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능경기대회는 기술인들의 전국체전같은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국대회 우승자들이 국제 올림픽에 나가듯이, 전국기능경기대회 수상자들이 국제기능올림픽에 나가게 됩니다.
그러니까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기술이 뛰어난 사람을 가려내는 행사다. 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올해로 벌써 49회째입니다. 올해 행사는 부천에서 열렸습니다.
박영범 산업인력공단 이사장과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이 개회사와 축사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인터뷰] 박영범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전국 기능경기대회는 1966년 처음 시작된 이래 올해 49회를 맞이했습니다. 그간 6만여명 참가했고 7천200여명 입상자 배출 우수 숙련 기술인 양성 산실로 산업발전 밑거름 돼 왔습니다. 튼튼한 한국경제 뿌리 만드는 원천은 선수들의 숙련기술입니다. 우리나라의 선진국 도약을 견인하는 성장사다리가 될 것입니다. 더불어 대한민국 미래 더 큰 희망 키우는 원동력 될 것입니다.“


[인터뷰]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
“정부도 모두가 노력하면 대접받는 능력중심사회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직무능력 표준화와 일학습병행제 도입, 능력중심 채용문화 확산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기술기능인이 되기 위해 그동안 쏟았던 열정과 노력이 경기도에서 풍성한 결실로 맺어지길 기원합니다.”



<앵커> 해마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해서 진행하는 행사죠. 올해는 얼마나 많은 기술인들이 참여를 하는지 궁금한데요.


<기자> 전국에서 1천900여명에 달하는 선수들이 참가를 했습니다. 선수가 이정도니까 선수지원자, 행사 관계자는 훨씬 더 많겠죠. 무려 2만여명이 이번행사에 투입됐습니다. 전체 48개 직종에서 기량을 펼치게 됩니다.


<앵커> 직종들은 대표적으로 어떤것이 있죠?


<기자> 일단 6대 뿌리산업이 포함이 되겠죠. 금형이나 기계설계하는 CAD, 주조나 판금도 있고요. 게임개발, 목공예, 폴리매카트로닉스, 헤어디자인, 피부미용, 산업로봇과 요리 등 다양합니다. 그야말로 대한민국에 있는 대부분의 기술들이 다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피부미용을 갖고 경연을 벌인다고요. 어떻게 경연을 벌이게 될지 궁금한데요. 요리경연 같은 경우는 영화에서나 볼법한 모습이 연출되지 않을까 싶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보는 사람들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직종들이 많기 때문에 기능경기대회는 단순 기술인들의 행사를 넘어서 온 국민의 축제다 라고 할 수 있는 거겠죠. 이처럼 숨막히는 경연은 6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총 8일동안 부천과 수원 일대에서 진행됩니다.
해마다 대회 슬로건이 있죠. 올해의 슬로건은 ‘경기의 멋, 기술의 꿈 하나되어 세계로’입니다. 경기도에서 개최하는 만큼 지역사회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앵커> 이번 대회의 특징이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기자> 무엇보다 국민 참여형 열린 대회다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경기장과 심사채점 장소가 개방되는데요. 물론 국민이 심사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심사는 공정하게 전문가들이 하고요. 대신 국민들이 직접 심사장과 경기장에서 관람을 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심사에 공정성을 기할 수 밖에 없겠죠.
이밖에도 공정성을 위한 장치들이 많이 마련이 돼 있는데요. 요리와 공업전자기기 등 6개 종목에 대해서는 일본과 스위스 등 8개국가 국제심사위원이 심사에 나섭니다.


<앵커> 국제 심사위원까지 배정을 해서 공정성을 기하는군요. 특별히 이렇게 공정한 평가에 관심을 기울이는 데는 이유가 있는건가요?


<기자> 2년에 한번씩 국제기능올림픽이 열리죠. 바로 이 세계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총 18번 종합우승을 한 전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대외적으로도 우리나라의 기술력은 인정받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심사 공정성을 위한 이런 노력들이 있어야 우수한 인재를 잘 가려내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지 않겠습니까?
뿐만아니라, 일본과 대만, 프랑스 등 6개국가에서 국제전문가와 기능인들을 초청해 ‘기능올림픽 국제포럼’도 열리는데요. 국제 심판위촉과 더불어 이런 기술인 교류를 활발하게 함으로서 대한민국의 세계적인 위상을 드높이는 데도 기여하는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국제포럼에서는 어떤 얘기들을 하게 되나요?


<기자> 포럼 주제가 ‘기능올림픽이 국가산업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지금 기술인 양성이 전세계적으로 왜 중요한 지를 알아보는 기회가 될 수 있겠죠.
요즘 우리나라 일학습병행제에 대한 도입의지가 확고하지 않습니까? 마침 어제 발표됐던 정부의 조사결과를 보니까 대한민국 국민 10명가운데 8명이 일학습병행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일학습병행, 그러니까 학창시절부터 학벌보다는 능력을 키우는 데 방점을 두고, 기업에서 실전기술을 배우면서 학업을 같이 해나가는 제도죠. 앞으로 우리사회는 이렇게 능력있는 사람이 각광받는 사회로 변모해나갈 텐데, 이번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실제 기술인의 사회적 중요성을 널리 알림으로서 국민들의 의식수준을 높이는 데 큰 보탬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번 대회에서 수상을 한 선수들에게는 어떤 혜택들이 주어집니까?


<기자> 전국대회 입상자는 금메달 1천200만원입니다. 은메달 800만원, 동메달 400만원이 각각 상금으로 지급되고요. 내년 8월에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국제기능올림픽이 열리는데 여기 참가할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됩니다. 뿐만아니라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실기시험이 면제됩니다. 국가적으로 이미 실기능력은 검증받았다고 보는 거죠.


<앵커> 그뿐만이겠습니까? 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했다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본인이 가고자 하는 기업에 지원할 때 큰 경쟁력이 될 수 있겠죠? 오늘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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