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승원이 아들 차노아가 친자가 아니라고 공식입장을 밝힌 가운데 아내 이수진 씨가 과거 출간한 에세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차승원의 부인 이수진 씨는 지난 1999년 에세이 `연하남자 데리고 아옹다옹 살아가기`를 출간했다.
이 에세이는 이씨가 1998년 10월 말부터 PC통신에 올린 글을 엮은 것이다. 책에는 차승원과의 첫 만남, 연예인 남편을 둔 삶, 아들 차노아에 대한 이야기, 연하와의 성공적인 연예 노하우 등이 담겨 있다.
에세이에 따르면 이씨는 대학교 2학년이던 1987년 고등학생인 차승원을 처음 만났다. 이후 차승원이 20살 되던 1989년에 결혼식을 올려 아들 차노아를 낳은 것으로 돼있다.
하지만 책에 나오는 결혼 시점, 차노아에 대한 이야기는 차승원이 소속사를 통해 밝힌 내용과 다르다.
차승원은 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1992년 결혼을 하면서 당시 부인과 이혼한 전 남편 사이에 태어난 세살배기 아들도 함께 한 가족이 됐다"며 "노아를 마음으로 낳은 자신의 아들이라 굳게 믿고 있으며 지금도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차승원은 에세이 내용에 대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와 아내 모두 노아를 위해서 작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은 인정하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며 "노아에 관해 거짓말이 문제가 된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앞서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모씨는 자신이 차노아의 친부라고 주장하며 지난 7월 차승원과 부인 이씨를 상대로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조씨는 "차노아는 차승원의 부인 이씨가 차승원과 결혼 전 나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차승원이 차노아를 자신이 낳은 아들인 것처럼 행세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전 부인 이씨가 쓴 책에 연애, 혼인, 출산 등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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