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조 어닝쇼크에 시장은 오히려 안도한숨

입력 2014-10-07 13:02   수정 2014-10-07 13:37



[마켓포커스시황]
한국경제TV 오예진 캐스터


코스피 지수의 오전장 움직임이 어제와 흡사하다.
장 초반 1982선까지 터치하며 다시 한번 상승 기대를 모았던 코스피는 외국인들의 매도에 밀려
1966선까지 떨어지며 하락 반전하는 등 어제장과 유사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시장의 견인을 막아서는 것 역시 외국인의 `팔자`공세다.
오늘도 거래소(-783), 코스닥(-61), 선물(-1,734)에서 매도 물량을 내놓으며 시장에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업은행의 상승세에 은행이 3.44% 상승 중이며 전기 가스 (2.27%), 컴퓨터서비스(2.00) 의료정밀(1.93)도 오름세다.
반면에 섬유의류(-2.07), 제약(-1.78), 음식료(-1.62)은 오늘 장 하락하고 있다.
전일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남북경협주는 하룻밤의 꿈에 그칠것으로 보인다.
어제 장 마감까지 현대상선, 재영 솔루텍, 이화공영, 현대엘리베이터, 선도전기 등 관련 종목이 대거 상한가에 진입하는 움직임을 나타냈으나
금일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며 연이은 상승 랠리는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또한, 장시작전 발표한 삼성전자의 실적 공시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액 47조 원, 영업이익 4조 1000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 하락한 수준으로 이로써 삼성전자는 3년 만에 영업이익 5조 원 아래로 내려오게 됐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발표한 `어닝쇼크`수준에 실적에도 시장은 쇼크를 받지 않았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 대해 3조억 원대를 예상하며 우려감을 내비친 바 있기 때문이다.
주가도 투자자들의 안도감을 반영하는 움직임이다.
삼성전자는 7일 12시 44분 현재 1.56%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삼성전기(+1.96%), 삼성SDI(+2.59%), 삼성테크윈(+1.06)의 주가 역시 장 초반부터 오르고 있다


對중국 관련주는 쉬어가는 움직임을 만들어 내고 있다.
중국의 최대 연휴 국경절을 맞아 급등세를 이어오던 밥솥 주는 상승에 대한 누적된 피로감에 급락중이다.
6일 어제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밥솥주 트리오 PN풍년(-3.93%), 리홈 쿠첸(-6.84%), 쿠쿠전자(-2.04%) 역시 큰 하락폭을 보여주며
부진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으며, 중국과 관련된 모멘텀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던 화장품 관련 주도 오늘은 주춤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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