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4.1조원‥1년새 60% 급감

임원식 기자

입력 2014-10-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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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4조 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0%나 줄었는데요.

스마트폰 판매부진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보도에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동안 4조 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는 잠정 실적을 공시했습니다.

2분기보다 43%, 10조 원대의 이익을 냈던 지난해 3분기보다 무려 60%나 감소했습니다.

삼성전자가 4조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처음.

매출 역시 2분기보다 10%, 1년 전보다 20%가 감소한 47조 원에 그쳤습니다.

분기 매출 50조 원에 못미친 것 역시 2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경쟁 심화로 휴대폰 판매가 저조했고 여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시스템 LSI와 OLED 사업 역시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계절적 비수기 탓에 TV 판매가가 떨어지는 등 가전사업 부진도 실적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나마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사업이 나아졌다는 게 위안이 됐습니다.

4분기 역시 낙관할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삼성전자는 TV사업이 성수기에 진입하고 `갤럭시노트4` 등 신제품 판매로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중국 저가폰들의 공세에 맞서 중장기 전략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시리즈를 출시해 실적 만회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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