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헌법 9조, 노벨평화상 후보로 거론(자료사진 = 한경DB) |
일본 헌법 9조가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4일 노르웨이에서 오는 10일 발표되는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관련해 "일본헌법 9조를 지키는 일본국민이 늘었다"고 밝혔다.
노벨상 수상 예측을 매년 발표해온 `오슬로국제평화연구소`(PRIO)가 3일 공개한 예측 리스트에 따르면 그동안 `권외`에 머물렀던 `일본 헌법 9조`가 지금까지 수위를 지켜왔던 프란치스코 교황을 제치고 노벨평화상 수상 예측 1위로 올라선 것으로 확인됐다.
크리스티안 베르그 하르프비켄 PRIO 소장은 아사히신문을 통해 "중립과 불가침, 평화주의 원칙을 내건 일본 헌법 9조는 군사적인 분쟁해결이 남발하고 있는 최근 상황에 비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주목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가나가와현에 거주하는 한 주부가 노벨상 수여를 제창하며 시민운동이 전개됐고, 40여만명의 서명을 얻어내면서 일본 헌법 9조는 올 4월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 일본 헌법 9조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만들어진 것으로 전쟁포기, 전력보유, 교전권 불인정 등을 주내용으로 한다.
한편 노벨평화상 위원회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10일 수상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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