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준이 헤어진 정유미의 환영을 쫓았다.
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김성윤, 이응복 연출/정현정 극본) 마지막 회에서 남하진(성준)은 한여름(정유미)과 헤어진 뒤 조용히 일상을 지냈다.
아무렇지 않게 지내는 듯 보였으나 그는 이별 후유증을 앓고 있었다. 하진은 집에 돌아온 뒤 조용히 옷을 풀었다. 그때 옷장 앞에 놓여진 슬리퍼를 발견했다. 하진은 그 슬리퍼를 보고는 두근거리며 옷장을 열었다.
한여름은 싸우고 난 뒤 꼭 화해할때 집에 몰래 들어와 옷장안에 숨어있곤 했기 때문. 하진은 문을 열었고 그 안에 웅크리고 있는 여름을 발견했다. 여름은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그를 발견하고 조용히 바라봤다.
여름은 "나 온 거 싫어?"라고 물었고 하진은 "내가 이 문 열때마다 얼마나 긴장하는데. 너 있을까봐"라고 웃어보였다. 여름은 "나 안보고 싶었어? 다시 시작하고 싶으면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말해도 되는데?"라고 꺼냈다.
하진은 "네 마음은 어떻냐"고 물었다. 그러자 한여름은 "하진씨가 맞았어. 싸우더라도 같이 있었어야 했어. 이제 나 안 미워?"라고 걱정했다. 하진은 "나한테 왔으면 됐다"고 웃어보였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를 꼭 끌어안고 다시 행복하고 달콤한 연인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하진이 끌어 안고 있는건 옷장안에 들은 베게였다. 하진은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은거다`라며 옷장을 닫고 현실로 돌아왔다.
남하진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 여자를 사랑하게 만들수는 없다는걸 알았다. 그건 노력한다고 되는게 아니다. 내 마음도 내 마음대로 안되는데 다른 사람 마음이 내 마음대로 될리가 없잖아요`라고 독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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