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다저스' 구하지 못한 커쇼 … LA 다저스 가을행진 마감

입력 2014-10-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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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다저스` `커쇼` `류현진`




`벼랑 끝 다저스` 구하지 못한 커쇼 … LA 다저스 가을행진 마감



LA 다저스의 2014 시즌이 끝났다.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1988년 이후 2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장을 던진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2014 시즌을 마쳤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벼랑 끝의 다저스는 마지막이 될 수 있는 4차전에 3일 동안 휴식을 취한 `클레이튼 커쇼`를 앞세웠다. 커쇼가 6회까지 1피안타로 타선을 봉쇄했고 타선 역시 화끈한 공격을 뽐내진 못했지만 2점을 뽑아냈다.


2점을 지키는 게 중요했던 다저스는 7회에도 커쇼를 마운드에 올렸다. 불펜에 마무리 캔리 젠스를 제외한 믿을맨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저스 불펜은 이번 시리즈에서 8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만큼 신뢰를 심어주지 못했다.


그러나 또다시 커쇼가 무너졌다. 6회까지 세인트루인트 타선을 봉쇄했던 커쇼는 7회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를 자초한 뒤 맷 아담스에게 역전 스리런을 얻어 맞고 고개를 숙였다. 흐름을 뺏긴 다저스는 9회 2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다저스는 또다시 세인트루이스라는 벽에 가로막혔다. 다저스는 지난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승리를 거둔 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를 만나, 6차전에서 커쇼를 내고도 패하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도 악몽이 재현됐다. 3차전 24일 만에 돌아온 류현진의 호투에도 타선의 빈타와 불펜의 부진으로 패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1패면 시즌이 끝나는 다저스는 마지막이 될 수 있는 4차전에 커쇼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띄웠지만, 커쇼가 무너지며 LA 다저스의 가을 행진은 마감했다.


벼랑 끝 다저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벼랑 끝 다저스, 커쇼 자체가 세인트한테 약하지 않나? 아쉽네", "벼랑 끝 다저스, 다저스는 돈투자한만큼의 반도못했네", "벼랑 끝 다저스, 결국 포기하지 않는 가을좀비의 완승이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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