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에볼라 실험실 배치 소식에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다.
최근 유럽 첫 에볼라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서아프리카에 파견된 미군 일부는 에볼라 실험실에 배치될 예정이다.
미군 한 관계자는 국방부 브리핑을 통해 "병원과 치료소, 실험실 등 에볼라 관련 시설 건립을 위해 파견된 일부 미군이 에볼라 실험실에도 배치된다"며 "실험실별로 최대 4명씩 배치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험실에 배치되는 미군들은 핵이나 생화학 분야에서 고도의 훈련을 받은 전문가들로 방호복도 착용할 것이다"라며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미군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미군이 에볼라 실험실에 배치될 경우 에볼라 환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을 수 없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국방부는 즉각 "실험실 배치 미군은 에볼라 환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고 혈액 샘플만 관리하게 될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복수의 미국 의학 전문지는 미군이 에볼라 실험실에 배치될 경우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와 직접 접촉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앞서 6일에는 스페인 간호사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유럽인이 아프리카에서 에볼라에 감염돼 유럽에서 치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유럽 내에서 감염되기는 처음이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군 에볼라 실험실 배치, 생명 수당 나와야한다" "미군 에볼라 실험실 배치 안전 보장? 겁나서 절대 참가 못 할 듯" "미군 에볼라 실험실 배치, 위험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