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아이’ 新 포맷 ‘취향의 발견’, 시작은 나쁘지 않다

입력 2014-10-08 10:48  


새로운 포맷을 들고 나온 ‘매직아이’는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을까.

‘매직아이’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를 찾았다. 기존 MC였던 홍진경이 개인 사정으로 하차하고, 인턴 MC 문희준이 합류해 문소리, 이효리, 김구라, 문희준 4MC 체제를 유지하게 된 것.

뿐만 아니라 포맷도 확 달라졌다. 뉴스 토크를 표방했던 ‘선정뉴스’, ‘땔감뉴스’를 과감히 버리고 ‘취향의 발견’이라는 주제를 내세웠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매직아이’는 지난 3개월의 모습과 분명히 달랐다. ‘취향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배우 이원종, 방송인 허지웅 손미나 에네스 카야가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이 ‘꽂혀 있는 것, 즐겨 하는 것’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원종은 평소 고기회에 꽂혀 산다고 밝히며 고기마니아의 면모를 보였다. 자신을 ‘청소계의 에반게리온’이라고 칭한 허지웅은 물걸레질로 큰 먼지와 기름기제거 후 청소기로 흡착먼지를 제거한다는 자신만의 청소비법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에네스 카야는 “한국에 터키를 심고 싶다”며 어렸을 때 즐겨 먹었던 터키 과일 신체리와 살구를 소개했다. 손미나는 학교 다닐 때 수녀(水女)로 불렸을 정도라고 물 사랑을 전하며 각종 물을 가지고 나와 정보를 전달했다.


‘매직아이’는 ‘취향의 발견’으로 포맷을 변경하며 “생각 만해도 기운이 나는 한 가지”라는 말로 방송을 시작했다. 출연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진솔하고 즐거운 대화를 이어갔다.

또한 “타인의 취향을 통해서 나의 취향을 발견한다”고 말했듯 허지웅의 청소사랑에 에네스 카야도 공감했고, 손미나의 특별한 물 소개에 문소리, 이효리도 배워서 먹어봐야겠다며 새로운 취향을 찾아갔다.

‘매직아이’의 포맷 변경이 통한걸까.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기준 시청률 4.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회 시청률보다 1.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사회 이슈인 뉴스토크를 버리고 취향의 발견이라는 개인적 주제를 들고 나온 ‘매직아이’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해 승승장구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매직아이’는 매주 화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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