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칸타빌레' 日원작 잊게 한 이유 있는 자신감(종합)

입력 2014-10-0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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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가 시작을 알렸다.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둔 ‘노다메 칸타빌레’가 한국 정서에 맞는 韓 ‘내일도 칸타빌레’로 새롭게 태어난다. 주원, 심은경, 백윤식 등 연기파 배우부터 고경표, 박보검, 민도희 등 신예 배우들까지 총출동하는 ‘내일도 칸타빌레’가 베일을 벗었다.

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호텔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2006년 방영된 일본 인기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를 한국 정서에 맞게 리메이크한 ‘내일도 칸타빌레’는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가 됐다. 싱크로율 100%, 가상 캐스팅이 생길 정도로 인기를 실감한 ‘내일도 칸타빌레’에 까칠한 지휘자 차유진 역에 주원, 사랑스러운 러블리걸 설내일 역에는 심은경이 출연을 확정지으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주원은 “일본 원작 ‘노다메 칸타빌레’가 부담이 안 되는 건 아니다.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며 “일본 ‘노다메 칸타빌레’를 재연하려는 게 아니다. 한국으로 왔고, 한국 시청자들이 본다. 일본 배우가 아닌 한국 배우들이 연기를 하고, 다른 스태프가 촬영을 진행한다. 오히려 원작과 똑같이 따라가려는 게 더 힘들 정도다. 같은 만화로 새로운 해석을 하고 창조를 한다고 생각한다”며 힘주어 말했다.


특히 ‘내일도 칸타빌레’를 연출한 한상우 감독 역시 “원작 만화를 개인적으로 좋아했는데 영광이다. ‘노다메 칸타빌레’가 워낙 흥행을 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우리드라마는 원작 만화를 리메이크 한 것이다. 감성은 다를 거라 믿는다. 일본판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는 전혀 참고하지 않았다. 만화에서 재미있는 부분은 살리려 노려했고, 다른 매력이 있을 것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다메 칸타빌레’가 한국에서 리메이크 된다고 확정됐을 때 일본 정서가 한국 시청자들에게 다가올 수 있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도 사실. 하지만 한정우 감독은 일본판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가 아닌 원작 만화를 리메이크 했을 뿐, 드라마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연 배우들의 연기 변신도 기대를 높였다. 이날 주원은 “드라마를 하면서 외적으로 신경을 가장 많이 썼다”며 “지금까지 멋있는 역할은 하지 않았는데 잘생기고 완벽한 남자로 출연한다. 그래서 살도 좀 빼고 머리스타일도 바꿨다. 연기를 하면서 외적으로 많이 신경을 쓴 건 처음이다”며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심은경 역시 목소리 톤에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심은경은 “‘수상한 그녀’에서 하이톤으로 연기했다. 하지만 그건 코미디 영화이고,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내 나이에 맞는 역할을 한 적이 없다. 심은경도 사랑스럽고 예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망가지는 장면이 있지만 연기 톤이나 재미있는 표정 등은 이전 작품과는 다를 것”이라며 우스운 장면에도 사랑스러운 설내일을 기대케했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청춘과 음악이 사랑과 더불어 빚어내는 절정의 클래식 로망의 하모니. 팔팔한 청춘이라는 이유로 경쟁 속에 악착같이 살아남기만을 강요받는 사회, 무리한 경쟁 속으로 스스로를 밀어 넣느라 어느새 꿈도 행복도 잃어버린 청춘들을 위로하는 감성 충전‘ 힐링’ 뮤직 드라마.

한편 ‘내일도 칸타빌레’에는 주원, 심은경, 백윤식, 이병준, 예지원, 고경표, 박보검, 민도희, 김유미 등이 출연하며 한상주 감독과 박필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오는 13일 밤 10시 KBS 2TV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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