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맞춤법 실수 1위 '감기 낳으세요', 잘못 사용되는 존댓말도 'NG'

입력 2014-10-09 00:40  


충격적인 맞춤법 실수 1위는 `감기 빨리 낳으세요`가 꼽혔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한글날을 앞두고 대학생 617명을 대상으로 맞춤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인터넷이나 메신저 등을 통해 접하는 맞춤법 실수 중 특히 거슬리는 실수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학생 91%가 `있다`고 대답했다.

대학생들이 뽑은 충격적인 맞춤법 실수 1위에는‘감기 빨리 낳으세요’(26.3%)가 차지했다. 이어 ‘어의가 없어요’(12.6%)와 ‘얼마 전에 들은 예기가 있는데요’(11.7%)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또 ‘저한테 일해라절해라 하지 마세요’(10.0%), ‘이 정도면 문안하죠’(7.3%), ‘구지 그렇게까지 해야 할까요?’(6.0%)도 충격적 실수로 꼽았다.

그 밖의 의견으로는 ‘교수님이 오시래요’, ‘설앞장이 안 열려요’, ‘무리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에어컨 시래기가 고장났어요’ 등이 있었다.

또한 잘못 사용하는 말투에서는‘주문하신 커피 나오셨습니다’(36.9%)가 꼽혔다. 여기에 ‘그 메뉴는 할인이 안되세요’(23.6%), ‘저한테 여쭤보세요’(7.5%), ‘저희 매장에서는 흡연이 안되세요’(1.9%) 등 잘못 사용되는 존댓말이 듣기 거북하다는 의견이 70%를 차지했다.

이외에는 언니 뭐 드시게?’(11.4%), ‘손님 너무 까다로우시다’(6.6%)와 같은 반말과 존대를 혼합해 놓은 이상한 말투가 거슬린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 ‘좋은 하루 되세요’와 같이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도 거슬리는 말투로 꼽혔다.

평소 호감이 있던 이성상대가 맞춤법을 자주 틀린다면?’이라는 질문에 대학생의 89.3%가 ‘호감도가 떨어진다’고 답했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92.9%가 ‘호감도가 떨어진다’고 답해 남학생(79.6%)에 비해 여학생들이 맞춤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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