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방에게 냉장고를 선물받은 장모의 반응이 눈길을 끌었다.
9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서 남서방 남재현이 후포리에 냉장고를 선물했다.
16년간 장인어른의 반대로 인해 장모님은 냉장고를 살 수 없었다. 그래서 남서방이 대신 냉장고 선물에 나섰다. 후포리 작은 문에 딱 맞게 냉장고가 입성하자 모두들 입을 쩍 벌렸다.
웬만해선 감정에 동하지 않는 이춘자 여사는 쿨한 반응을 보였다. 설치 기사가 설명을 해줄때는 열심히 설명을 듣는가 싶었으나 별다른 내색하지 않았다. 그냥 옆에서 묵묵히 쓸고 닦고 할 뿐이었다. 방에는 냉장고 하나가 들어갈만한 공간이 딱 비어 있었고 그렇게 큰 냉장고가 떡하니 자리잡게 됐다. 그 방은 이제 냉장고 방이라 불려도 좋을만큼 냉장고가 꽉 찼다.
그러나 모두가 잠들었을때 늦게까지 장모는 잠들지 않았다. 그녀는 계속해서 냉장고를 쓸고 닦을 뿐이었다. 냉장고가 들어온 기분을 그렇게 표현한 것. 그런 어머니를 보는 딸도 눈물을 훔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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