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서태지가 은퇴에 얽힌 비화를 고백했다.
9일 방영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는 ‘서태지 특집’으로 서태지가 단독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해피투게더’에서는 서태지의 데뷔에서부터 음반 활동, 그리고 은퇴까지의 행보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서태지는 1집 히트 후 스타병이 생기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거의 황제병이었다”고 답해 웃음을 주었다.
이어 서태지는 음반 작업과 공연 연습을 위해 방송국과 마찰을 빚으면서 가진 공백기와, 그로 인한 다음 음반의 부담감 등 과거 활동 당시의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서태지는 4집 이야기가 나오자, “슬프지만 4집 활동 이전, 이번 앨범을 마지막으로 서태지와 아이들을 끝내자고 이야기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좋아하는 스타가 가장 멋있을 때 떠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고, 멤버들도 동의했다.”며 결정의 이유를 밝혔다.
서태지는 정점에서의 은퇴가 ‘서태지와 아이들’ 결성 초기부터 계획되었던 것이라 밝혀 놀라움을 주었다. 서태지는 “3집 때 심적 고통도 있었고, 활동하는 것에도 굉장히 지쳐 있었다. 하기 싫다는 감정이 커졌고, 모두가 지쳐 있었기에 은퇴를 결정했다.”고 은퇴의 또 다른 이유를 털어놓기도 했다.
서태지는 이를 이유로 4집은 3집보다 밝고,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노래를 만들기로 한 것이라며 4집 앨범의 탄생 비화를 밝혔다.
그의 이야기가 끝난 후, 유재석은 은퇴 후가 걱정되지는 않았는지 물었다. 이에 서태지는 “지금 생각해보면 은퇴는 어릴 때 잘못 생각한 것 같다. 지금 돌아가면 은퇴란 말은 쓰지 않을 것이다. 쉬겠다든지,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겠다고 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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