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공무원 비위연루 178건‥우정사업본부 90% 차지

입력 2014-10-10 08:50   수정 2014-10-10 08:55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 소속 공무원들이 출범 이후 지난 1년 동안 180건 에 가까운 비위에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유승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미래부 소속 공무원들이 지난 1년 간 성폭력, 절도, 폭행, 횡령, 청탁 등 178건의 비위에 연루됐다고 밝혔습니다.

우정사업본부가 154건 으로 전체의 약 90%를 차지했고 미래부 본부가 11건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유 의원은 "같은 기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비위 건수가 하나도 없었고 보건복지부 역시 10건에 그쳤다"며 "미래부 전반의 공직기강 해이를 반증하는 수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미래부는 지난 5월 장관 정책보좌관과 서기관급 1명이 유관업체로부터 골프접대를 받아 논란이 됐고 지난 8월에는 미래부 사무관이 산하 진흥원 직원에게 사업 위탁의 대가로 거액의 상납급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유 의원은 "미래부는 문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공직 기강확립과 비리척결, 본업인 ICT와 과학기술을 통해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비위에는 재물손괴, 위조, 특정범죄가중처벌, 음주운전, 도로교통위반 등도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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