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시황] 세계 경기침체 우려 코스피 '약세'‥삼성전자 2%↓

조연 기자

입력 2014-10-10 09:21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지며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는 가운데, 코스피도 하락 출발했습니다.

1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1.27포인트, 0.57% 떨어진 1953.98에 장을 시작했습니다.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1.97%, 나스닥 2.02%, S&P500지수 역시 2.07% 떨어지는 등 평균 2% 안팎으로 하락했습니다.

전날 미국의 조기금리 인상 우려가 사라지며 급등세를 보였었지만, 유럽 경기지표 부진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세계 경기둔화 우려 발언이 악재로 작용하며 하루 만에 급락했습니다.

이 같은 세계 경기 둔화 우려는 우리 증시에도 부담이 되는 모습입니다.

이시각 현재 외국인이 64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61억원, 274억원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총 14억원 매도 우위입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의 하락세(-2.2%)가 두드러집니다.

업종 대표주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약세가 그 원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만원, 2.65% 떨어진 11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4.19%, 다소 큰 폭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두 종목 모두 매도 상위 창구에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가 자리하는 등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나타내는 중입니다.

이 외에도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현대차기아차가 각각 1.4%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POSCO, NAVER는 3%대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코스닥 역시 약세입니다.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2.18포인트, 0.38% 떨어진 562.56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외국인이 50억원 홀로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으며 개인이 41억원, 기관이 9억원 매수 우위입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이 3.82% 가장 크게 떨어지고 있고, 그 뒤로 IT부품, 소프트웨어, 운송, 통신서비스, 건설 등이 1% 안팎의 약세 기록 중입니다.

이시각 현재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3.65원 내린 1070.45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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