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이석진의 헬로원자재
출연: 이석진 / 이석진 원자재 해외투자연구소 소장
평화의 시대가 너무 오랫동안 지속되다 보니 잠재된 리스크에 무뎌진 감도 없지 않아 있었다. 최근에 이런 리스크들이 부각되면서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IMF의 성장률 전망 하향조정 뉴스가 그 중 하나다. 그리고 최근에는 유럽에서의 디플레이션 리스크, 내년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금융 충격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있다.
그렇다고 동아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수요일의 경우에는 연준에서 다시 내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것을 재확인해주면서 시장이 크게 급등하기도 했지만 어제는 더 이상 연준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었다는 점을 재확인해 주고 있다.
국제유가의 경우에는 WTI 기준으로 한때 배럴당 85달러를 하회하기도 하면서 기존 90~110달러의 박스권 움직임이 깨졌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면서 향후 국제유가가 대세 하락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들이 점점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논리적으로 수긍되지 않는 요인들이 있다. 우선 추세적인 국제유가 하락을 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요의 감소가 이어져야 한다. 하지만 올해도 국제유가의 경우에는 지난 해에 비해 대략 1백만 배럴 정도의 수요 증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서 현재 당면한 국제유가 하락 원인은 수요보다는 공급으로 볼 수 있다. 바로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꼽을 수 있겠다. 현재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890만 배럴로, 1986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해와 비교해도 평균 110만 배럴, 약 14.5% 급증한 수준이다. 만약 미국 원유생산량이 계속 증가할 수 있다면 유가 하락은 하나의 추세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유가하락 자체는 미국 원유생산량 증가를 막는 제한요인이기도 하다. 바로 생산단가 때문이다. 미국의 원유생산단가는 대략 70달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생산증가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수급 관리를 위해 생산량을 줄일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가능성들을 보더라도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위협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인다.
변동성은 말 그대로 급락과 급등이 반복되는 정도를 칭한다. 최근 미국 증시는 급등과 급락세를 보이면서 자연스럽게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다. 변동성 증가는 시장 조정기에 나타난다는 특징도 있다. 시장 변동성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수로는 VIX 변동성 지수가 있다. 주식시장이 우상향하는 상승기에는 변동성 지수는 지속적으로 하락한다. 2012년 40%에 육박하던 변동성 지수는 올해 들어 10포인트에 다가설 정도로 역사적으로 낮은 변동성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에 다시 변동성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만약에 시장이 조정기에 돌입하고, 조정기에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더 높은 수익을 올리고 싶고, 주식시장에서 투자하는 방법을 찾고 싶다면 가장 알맞은 투자전략이 바로 해외변동성 ETF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VXX라는 코드를 가진 VIX SHORT TERM FUTURES ETF라는 종목이 있다. 하루 거래량이 4천만 주에 육박할 정도로 매우 인기 있는 종목이기도 하다. 조정기는 주가상승기보다 짧고 굵게 진행된다는 점에서 장기보다는 단기투자용으로 적합하다는 점이 투자자들이 주목할 부분이다. 어쨌든 해외 주식시장에는 여러 가지 상황과 전략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ETF 종목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분명 매력적인 것만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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