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서태지, '脫 신비주의' 참 잘 하셨어요

입력 2014-10-10 10:35  


‘신비주의’ 서태지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

5년 만에 새로운 앨범 발매를 앞두고, 10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간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던 서태지인지라 그가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다는 것 자체가 많은 화제가 됐다. 그리고 ‘해피투게더3’ 서태지 특집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9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단독 게스트로 서태지가 출연했다. 1990년대 초반 ‘문화 대통령’으로 불리며 음악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할 수 있는 서태지가 출연한 것. 특히 그가 유재석과 일대일 토크를 펼친다고 알려지면서 특별 대우가 아니냐는 논란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된 ‘해피투게더3’에서 서태지는 방송 초반 동갑내기 유재석과 함께 육아 이야기를 나누며 긴장감을 풀고, 곧이어 ‘해피투게더’ 패널들과 만나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서태지는 대표적인 ‘신비주의’ 연예인이다. 서태지 스스로 말했듯 은행에도 가본 적 없고, 최근에서야 인터넷 뱅킹으로 계좌이체를 배우고 있다고 말할 정도. 하지만 그가 5년 만에 새로운 앨범 발매를 앞두고 10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결심했다. 그동안 서태지를 둘러싼 말도 안 되는 루머부터 이혼, 그리고 새로운 결혼이라는 어려운 이야기까지 털어놓으며 의외의 모습을 보인 것.


이날 서태지는 16살 어린 아내 이은성과 최근 태어난 딸 삐뽁이의 사진을 공개했다. 아이와 함께 침대에서 자고 있는 아빠 서태지부터 결혼식 당일 아내와 찍은 셀카, 신혼여행 겸 떠난 미국 여행에서의 편안한 모습을 거침없이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도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전 부인 이지아를 언급한 것. 조심스럽게 말문을 연 서태지는 “그 당시는 좋아하기도 하고, 잘 될 거라 생각했는데 남녀 사이라는 게 생각처럼 안 될 때도 있다. 그 분도 힘들었을 거다. 남자니까 다 잘못했다고 생각이 든다. 그 친구도 자기 일 잘 돼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 진심이다”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서태지의 의외의 모습이 빛난 ‘해피투게더3’였다. 대표적인 ‘신비주의’ 연예인 서태지는 남들과 다르지 않았다. 평소 음악 작업을 하고, 캠핑카로 절친 김종서, 아내 이은성과 여행을 떠나고, 개그 프로그램을 보며 성대모사도 따라할 줄 아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방송 초반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그 역시도 “개인사를 얘기한 적 없다. 얘기하니까 편안하고 시원한 느낌이다”며 세상 밖으로 나온 소감을 전했다. 공백기가 길어도 너무 길었고, 많은 사건도 있었다. 어렵게 세상 밖으로 나와 베일에 싸인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며 대중과 한층 더 가까워진 서태지. 조금씩 더 넓은 세상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나오는 그의 새로운 도전에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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