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 2-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후보들이 나란히 발목 잡혔다.
‘3위’ 레알 마드리드는 발렌시아와 간신히 비겼고,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벤테에 완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한국 시각)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3~14시즌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발렌시아와의 홈경기서 호날두의 극적인 동점골로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레알은 `35경기 승점 83`으로 3위를 유지했다. 같은 날 리그 1위 아틀레티코가 레벤테에 져 ‘36경기 승점 88점’에 묶인 상황에서 레알의 무승부는 뼈아프다.
레알은 발렌시아전에 총력전으로 나섰다. ‘공격 3총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을 비롯해 사비 알론소, 마르셀루, 라모스 등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선 발렌시아는 파코 알카세르를 최전방 원톱에 박아놓고 역습 전술을 펼쳤다.
레알은 전반에 경기를 주도했다. 15개의 슈팅을 날리며 발렌시아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기다리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44분, 발렌시아 코너킥 상황에서 제레미 마티유에게 헤딩 골을 얻어맞았다.
전반을 0-1로 마친 레알은 후반 들어 동점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호날두와 베일의 돌파가 계속 나왔고 라모스가 전진 배치됐다. 이 과정에서 동점골이 나왔다. 후반 14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호날두가 헤딩 패스했고 라모스가 헤딩 동점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레알의 기쁨도 잠시, 원정팀 발렌시아가 후반 20분, 파레호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1-2 다시 앞서갔다.
레알은 공격진 보강을 위해 후반 시작과 함께 앙헬 디 마리아, 카세미로(71분), 알바로 모라타(83분)까지 투입했다. 1-2로 끌려가던 레알은 후반 추가시간, 디 마리아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감각적인 옆차기’로 동점골을 넣어 홈에서 간신히 비겼다.
경기종료 휘슬이 울리자, 레알의 무승부에 홈 관중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선수들도 머리를 감싸며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같은 날 ‘리그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졸전 끝에 레반테에 완패했다. 아틀레티코는 스페인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레반테 원정 경기서 필리페 자책골과 바랄 추가골을 얻어맞아 0-2로 패했다.
5일, 라리가 35라운드 ‘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 결과
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 2-2
득점자 : 전반 44분 마티유, 후반 20분 파레호 (이상 발렌시아)
후반 16분, 라모스, 후반 추가시간 호날두 (이상 레알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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