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김우식의 모멘텀투자] - 글로벌 경기 부진 우려 속 ‘정부 정책’ 주목
김우식B SK증권 영업부 PIB센터 차장
이틀 사이에 삼성과 관련된 이슈가 많이 쏟아져 나왔다. 우선 삼성SDS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11월 상장이 예상되고 있다. 빠른 상장에 따른 삼성그룹주의 지배구조 이슈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제일모직의 상장과 더불어 삼성그룹의 재편과 그에 따른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는데 실적 불안에 따른 주주가치 재고를 위한 정책까지 나온다면 좀더 긍정적인 주가의 흐름도 기대할 수 있다. 외국인의 삼성전자에 대한 꾸준한 매수는 분명 실적만이 다가 아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3분기 실적 전망치가 하향되면서 고전 중인데 대부분이 스마트폰 판매 둔화와 관련된 이슈였고 애플의 신제품이 발매되면서 우려는 더 커졌다. 어제 애플의 주가가 급락한 것은 아이폰6 플러스의 내구성과 소프트웨어에 대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드웨어에 있어서는 삼성전자가 최강이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부각시켜준 사건이었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는 최강이지만 소프트웨어는 열위였다. 다만 이런 부분에 대한 보강도 점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어제 음원 관련주의 폭락을 가져왔던 밀크뮤직은 이런 차원의 서비스다. 삼성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음악관련 서비스를 무료로 얻을 수 있다는 개념이며 이는 향후 삼성폰에 대한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다.
삼성이 움직일 때는 여타의 종목들은 못 움직였던 경험이 있지만 이런저런 이슈로 삼성그룹주가 움직여준다면 시장 지수를 방어해주는 역할은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이 올라갈 때 역할을 못해줬었는데 하락할 때는 또 방어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어 이래저래 시장은 답답한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