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는 체내 수은 농도에 큰 영향을 미쳤다.
10월 10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참치의 수은 함유량에 대한 진실과 독성이 강한 화학약품으로 훈증 처리를 하는 밤의 실태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다.
제작진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참치 통조림과 횟감용 참치의 수은 함유량을 측정해보기로 했다. 통조림의 경우 날개다랑어 통조림에서만 기준치 이하의 메틸수은이 검출되었고, 횟감용 참치의 경우 참다랑어를 제외한 모든 참치에서 기준치 이내의 메일수은이 검출되었다.
참치 통조림을 판매하는 한 업체의 관계자는 수은이 검출되지 않은 것에 대해 “미국과 달리 수은 함유량이 높지 않은 가다랑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미국에서 참치 캔을 만드는 다랑어와 종류가 다르다는 것.
그러나 관계자의 말과 달리 미국국립어업원에 따르면 미국 내 참치 통조림의 약 70%가 가다랑어로 만들어진다고. 앞서 컨슈머리포트에서 문제로 제기한 것 역시 가다랑어 통조림이었다.
그렇다면 참치 섭취는 체내 수은 농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제작진을 대상으로 450g의 참치를 20일 간 섭취한 뒤 5일 단위로 혈액을 분석해 수은 농도를 알아보기로 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실험에 참여했던 세 명 모두 시작할 때에는 수은 농도가 기준치 이하였던 것과 달리 20일 뒤에 기준치 이상의 수은이 검출된 것이다. 전문가는 “20일 만에 수치가 빠르게 증가되는 걸 보고 놀랐다”고 말하며 “지금 정도의 수치는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부산지역의 산모 및 제대혈의 수은 농도를 측정한 결과, 다섯 명 중 한 명이 국제 기준치를 초과하는 높은 수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가적으로나 국민의 건강 관리 측면에서나 적극적으로 관리를 해야 하는 수준이었다.
식약청은 주 1회 100g의 참치를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권고문을 발표했다. 이는 가장 작은 통조림 한 캔 혹은 참치 회 일곱 점 정도이다.
이어진 방송에서는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화학물질로 소독하는 밤의 실태가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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