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X파일’ 농약 범벅 밤, 안전성 검증 없이 무분별한 약품 사용

입력 2014-10-11 04:13  


밤에도 농약이 사용되고 있었다.

10월 10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수은 함유량으로 인해 문제가 제기된 참치의 진실과 독성이 강한 화학물질로 훈증 과정을 거치는 밤의 실태에 대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제작진은 밤 농장을 찾아가 밤의 수확 및 선별 작업을 살펴보기로 했다. 밤 판매업자는 비닐포대에 들어있는 밤 위에 있는 그릇을 가리키며 “이 약에서 가스가 나와 벌레를 잡는다”고 말했다.

확인 결과, 밤 벌레를 죽이는 데 사용된 것은 바로 이황화탄소였다. 이황화탄소는 독성이 매우 강하고 납, 고무 등을 녹이는 용제였다. 섬유무역회사의 관계자는 “이황화탄소는 레이온(인견)을 제조할 때 많이 쓰이는 용제”라고 말하며 “우리나라에 공장이 하나 있었는데 당시에는 안전에 대한 생각이 미비했기 때문에 이황화탄소가 누출되었고, 직원들이 사망하거나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황화탄소는 신경 계통에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사용이 금지되었다고 한다. 또한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학살에 사용되기도 했다.

제작진은 이황화탄소 처리를 한 밤과 이제 막 수확된 밤을 구입한 뒤 변화를 살펴보기로 했다. 구매 직후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표면의 상태나 색깔은 물론 껍질을 제거한 알맹이 역시 비슷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훈증처리를 한 밤은 처음과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수확 후 아무 처리를 하지 않은 밤에서는 작은 구멍이 발견되었다. 벌레가 생긴 것이다.

이어진 방송에서 김진 기자는 직접 농촌진흥청과 산림청을 찾아가 이황화탄소의 안전성에 대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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