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X파일’ 참치의 수은 함유량에 대한 진실과 약물 처리 밤

입력 2014-10-11 04:16   수정 2014-10-11 08:59


10월 10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참치의 수은 함유량이 높으므로 섭취를 제한해야한다는 주장에 대한 진실과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밤에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농약의 정체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다.


1. 참치의 두 얼굴

참치는 무기질이 풍부해 웰빙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참치는 다른 생선에 비해 수은 함유량이 높다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미국의 한 소비자 단체는 참치의 수은 함유량을 지적하며 임신부와 수유모들은 참치를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수은이 체내에 축적될 경우 각종 신경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일본에서 발생한 미나마타병은 대표적인 수은 중독 사례. 즉 참치를 많이 섭취하게 될 경우 그 만큼 수은이 체내에 쌓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이에 식약청은 참치 권장량을 주 1회 100g으로 정했다. 가장 작은 참치 통조림 하나 혹은 참치 회 일곱 점 정도가 이에 해당되는 양이다.



2. 농약 범벅 밤

밤은 벌레가 쉽게 생기기 때문에 관리가 어렵다. 밤 재배업자들은 벌레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이황화탄소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황화탄소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유대인 학살에 사용된 적이 있을 만큼 강한 독성을 지니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이황화탄소로 훈증 처리를 한 밤을 섭취해도 안전한 걸까. 김진 기자는 직접 산림청을 찾아갔다. 산림청의 관계자는 “30년에서 40년 동안 써서 문제가 있었다면 진작에 발생했을 것”이라고 말하며 “그런 문제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진 기자가 이황화탄소가 밤에 잔류했을 때의 문제를 지적하자 관계자는 “확인된 게 없다”고 대답했다. 강한 독성 물질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체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어떤 것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인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취재 후 산림청은 전문 연구 기관에 밤의 이황화탄소의 잔류량 검사를 의뢰한 것은 물론 앞으로의 계획을 보내왔다. 밤 재배업자와 소비자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안정성은 꼭 확보되어야 할 것이다.

‘먹거리 X파일’은 채널A에서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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