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지난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데뷔전서 첫 승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원톱에 조영철(카타르SC)를 세우고 2선에 김민우(사간 도스), 남태희(레퀴야), 이청용(볼튼)을 배치하는 등 예상 외 조합으로 베스트11을 꾸린 슈틸리케 감독은 첫 평가전서 본래 목표였던 선수 파악과 동시에 승리까지 거머쥐는 소득을 올렸다.
한국은 전반 27분 김민우가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남태희가 5분 만에 추가골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연속골이 터지며 분위기를 탄 한국은 공격적으로 대응해갔다. 전반 41분 조영철과 후반 14분 김민우의 슈팅은 오프사이드로 노 골 판정이 됐지만 상대 수비를 흔들어 놓으며 기세를 올렸다.
한편 한국은 오는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코스타리카와의 두 번째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두 번째 시험 무대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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