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사단 사단장 긴급체포,성추행 피해 여군 알고보니 다른 부대서도 같은 일 겪어 '충격'

입력 2014-10-11 15:31   수정 2014-10-13 09:47

육군현역 사단장이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 됐다.

육군 관계자는 지난 10일 "지난 9일 17사단 A사단장을 성추행혐의로 긴급체포해 육군 중앙수사단에서 조사했다. 오늘 9시 15분쯤 군인 강제추행죄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육군에 따르면 17사단장은 지난 8월과 9월 다섯 차례에 걸쳐 자신의 집무실에서 부하의 몸을 쓰다듬거나 강제로 볼에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군은 최근 부대 병영생활 상담관에게 이 사실을 제보했고 육군본부가 지난 8일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A사단장을 긴급체포 했다.

피해 여군은 지난 6월 같은 17사단의 다른 부대에서 성추행을 당해 보호 받고 있는 상황에서 사단장에게까지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육군 관계자는 "성 관련 사고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법에 따라 엄중 처벌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육군 현역 사단장이 성추행 혐의로 긴급체포 된 것은 창군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17사단 사단장 긴급체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17사단 사단장 긴급체포, 충격이다", "17사단 사단장 긴급체포, 사람이 아닌듯", "17사단 사단장 긴급체포, 성추행 피해 겪은거 알면서도 어떻게 그래?", "17사단 사단장 긴급체포, 소름 끼쳐", "17사단 사단장 긴급체포, 저런 사람이 사단장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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