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10대들과의 대화, 캐릭터 전송에 우왕좌왕 “왜 엉덩이를 보내”

입력 2014-10-11 20:33   수정 2014-10-1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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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멤버들이 여중생들과 메신저로 대화를 나눴다.

10월 1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한글날 특집이 전파를 탔다.

앞서 제작진으로부터 몇 가지 청소년 언어를 배운 무한도전 멤버들은 직접 10대들과 대화를 나눠보기로 했다. 여중생들이 아이돌 그룹 EXO의 열혈 팬이라는 말에 EXO의 멤버인 세훈을 목격했다는 말로 첫 대화를 시작했다.

그러나 여중생들은 무한도전 멤버들이 보낸 메시지를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이에 멤버들은 ‘세훈이 완전 낫닝겐’이라고 덧붙였지만 여전히 대화방은 잠잠했다. 하하가 캐릭터 이미지를 전송하자 박명수는 “돈 드는 거 아니야?”라고 물어 멤버들을 당황케 하기도 했다.

여러 개의 캐릭터 이미지를 전송하다가 정준하의 실수로 복숭아 모양의 이미지를 전송하게 되었다. 유재석은 화들짝 놀라며 “왜 엉덩이를 보내”라고 언성을 높였다. 폭탄처럼 쏟아지는 멤버들의 메시지에 결국 한 학생이 놀란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이미지를 보내왔다.

세훈의 이야기가 아무런 효과가 없자 이번에는 유재석을 목격했다고 이야기했다. 한 학생은 ‘헐’, ‘사진ㄱ’라고 답장을 보냈다. 멤버들은 ‘ㄱ’이 무슨 뜻인지 알아듣지 못했고, 제작진은 사진을 보내라는 뜻이라고 설명을 해줘야만 했다.

황급히 사진을 찍어 보내자 여중생들은 ‘헐’이라는 메시지를 연속적으로 보내왔다. 멤버들은 ‘헐’이라는 단어의 등장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중생은 유느님을 울부짖으며 눈물을 흘리는 것을 비유하는 ‘ㅠ’를 몇 십 개나 보내기도 했다.



한 여중생이 ‘짤’을 보내자 유재석은 정준하에게 펜과 스케치북을 쥐어주며 당장 그림을 그리라고 강요해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그게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유재석은 막무가내였다. 결국 정준하는 그림을 그렸고, 하하는 이를 찍어 대화방에 전송했다.

대화가 막바지에 이르자 멤버들은 정체를 공개했다. 유재석은 마지막 인사로 ‘휘리릭’을 쓰라고 말해 하하를 분노케 했다.

이어진 방송에서 제작진은 무한도전 멤버들의 실제 언어생활을 알아보기 위해 몰래 카메라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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