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10월 1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한글 특집으로 꾸며지며 무한도전 멤버들의 언어생활이 드러났다.
제작진은 음식점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뒤 평소 무한도전 멤버들의 언어 습관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멤버들은 식사를 하며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사적인 자리라고 생각했던 노홍철은 멤버들에게 얼마 전 있었던 설렘에 대해 털어놓았다. 이태원의 한 술집에서 어떤 외국 여성을 만나게 되었고,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며 내적인 면에 매력을 느꼈다는 것.
노홍철은 고백 데이를 빌미로 그녀에게 고백을 했지만, 며칠 사이 썸을 타던 남자와 사귀게 된 여성은 노홍철의 고백을 거절했다고. 노홍철은 그녀와 친구로 지내기로 했다며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오랜만에 찾아왔던 사랑이 아쉽게 끝나버린 것이다.
뒤늦게야 식사를 하며 나눈 대화가 촬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노홍철은 당황하며 “나는 되게 이상한 상황이야. 몇 년 만에 찾아온 사랑을 밥을 먹으면서 고백했는데 방송이었어”라고 말해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또한 하하는 식사를 하며 ‘라디오스타’ 특집 당시 정형돈의 작위적인 행동을 놀려댔고, 정형돈은 이를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가 식사가 끝날 무렵 하하의 머리를 강타했다. 정형돈은 이 장면이 모두 촬영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 하하에게 다가갔다. 하하가 “이런 거 방송에 넣어야 돼요”라고 말하자 정형돈은 다정한 목소리로 “무슨 소리야”라고 말하며 하하의 볼에 뽀뽀를 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는 잘못된 언어 사용 1위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