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수 소년' 박초롱, 육성재에 "꿈 찾아 어울리는 사람이 되면 만나자" 눈물 이별

입력 2014-10-11 22:34  


박초롱과 육성재가 훗날을 기약하며 이별했다.

11일 방송 된 tvN 금토 드라마 `아홉수 소년`(연출 유학찬|극본 박유미)에서 강민구(육성재 분)와 한수아(박초롱 분)이 꿈을 찾고 언젠가 다시 만나자며 눈물의 이별을 했다.

용인대 입시 시험에서 또 떨어진 강진구는 좌절하고 오락실 노래방 기계에서 한수아에게 불러주었던 스텐딩에그의 `그래 너`를 부르며 착잡한 마음을 달랜다.

한수아는 오락실을 찾아와 "우리 민꿍이 잘 지냈냐?"라고 물으며 "내가 너무 힘들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용인대에서 떨어진 후 앞으로 학교를 어떻게 할 것인지 묻는 수아에게 강민구는 라이벌인 동식만 아니면 용인대에 갈 수 있었다면서 아쉬워한다.

그 말에 한수아는 "너 솔직히 열심히 안했다. 나만 매일 졸졸 따라 다녔으면서."라며 그가 운동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수능이라도 봐야하나 고민하는 강민구에게 진짜로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묻고 민구가 오로지 다신이 하고 싶은 것은 유도 밖에 없다고 말하자 "그럼 다시 열심히 해. 보통 인생에 기회가 세 번 온다고 하잖아. 그래서 그 기회를 놓치면 좌절하는데 인생의 기회는 삼백 번도 넘게 돈단다. 용인대 떨어졌다고 인생 쫑 난 것도 아니고.."라며 위로했다.

그러자 강민구는 삼수 중인 그녀를 더 걱정했고 수아는 "근데 네 말대로 나 이대로 가면 4수 할지도 몰라. 사실 대학 갈 생각도 없다. 딱히 하고 싶은 공부도 없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따로 있는데 남들 따라 대학가야하나."라면서 강민구에게 진심으로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라고 조언했다.

이어 한수아는 "나 너 만나면서 처음에는 뭐 이런 애가 있나 했었는데 만날수록 좋은 애더라. 꼭 잘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진심으로 응원했다.

이별을 쉽게 인정하지 못하는 강민구에게 한수아는 이어폰을 귀에 끼워주며 스탠딩에그의 `그래 너`를 들려주면서 노래가 끝이 날 때까지 눈을 감아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라 말했다.

강민구가 눈을 감고 한수아의 말처럼 생각에 잠기자 수아는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민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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