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수 소년' 오정세, 유다인 위해 기다림 선택 "평생 기다릴게"

입력 2014-10-11 23:42  


오정세가 유다인을 위해 기다림을 선택했다.

11일 방송 된 tvN 금토 드라마 `아홉수 소년`(연출 유학찬|극본 박유미)에서 구광수(오정세 분)가 아직 결혼과 사랑에 대해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주다인(유다인 분)을 위해 기다림을 선택했다.

10년 전 전하지 못했던 프러포즈 반지를 다시 꺼낸 구광수는 다시 청혼을 하려하지만 주다인은 이혼을 하고 아이가 있는 자신과 비교해 광수는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부담감을 느끼고 또 다시 자취를 감춘다.

다인을 찾던 구광수는 차 안에서 우연히 하고 싶은 말을 들어준다는 라디오를 듣게 되고 라디오에 직접 전화를 걸어 "다인아 10년 전에는 너와 헤어져도 또 다른 사랑이 찾아올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냥 그렇게 10년이 흘러 버렸고 우연히 널 다시 만났을 때 내 인생에 여자는 너 하나밖에 없다는 걸 깨달았다. 늦어도 되니 다리 돌아와라. 그 자리에 그대로 있겠다.`라고 애절한 고백을 했다.

다음날 반바지를 입고 터덜터덜 쓰레기장에 분리수거를 하러 나간 구광수는 비눗방울 놀이를 하는 은서와 밝게 미소 짓는 주다인을 마주한다.

다인을 만난 광수는 먼저 어디 아픈 데는 없는지 물어보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다인에게 "난 그냥 네가 예전처럼 사라진 줄 알고 걱정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다인은 "이제 안 도망치려고. 예전의 나처럼 바보처럼 후회하기 싫다."라며 숨겼던 속내를 내비치자 자신과의 약속 장소에 왜 나오지 않았는지 묻던 광수는 혹시 자신이 너무 서둘러 부담을 준 것인지 누나 구복자(김미경 분) 때문인지 묻는다.

그 말에 다인은 "좋은 기억만 남기고 싶었다. 오빠는 아직 소년 같은데 난 결혼도 했고 은서도 있고 현실은 마음 같지 않으니까 듣기 싫은 소리 들어야 되고 오빠 부담스럽게 하느니 예쁜 추억 속 다은이로 남고 싶었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다인의 말에 구광수는 자신의 허름한 반바지를 보이며 이런 모습이 예뻐 보이는 지 묻고 39살 이 되고 나니 다 필요 없고 같이 있을 때 마음 편한 사람이 제일 좋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이런저런 모습을 다 보여줘도 자신을 사랑해 줄 수 있는 친구 같은 사람이라면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다시 한 번 고백했다.

이어 지금 당장 결혼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생각을 해달라면서 "네가 평생 같이 하고 싶은 사람이 누구인지 평ㄱ생 고민해도 된다. 기다릴게. 네가 나한테 오고 싶을 때 까지 아래층 오빠로 있을게."라며 충분히 준비가 되지 않은 다인을 위해 그녀의 마음이 열릴 때까지 재촉하지 않고 기다리겠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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