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기회복 위해 확장적 거시정책 필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장기간 지속된 글로벌 경기침체 기조를 반전시키기 위해 과감한 확장적 거시정책과 강도 높은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10일과 11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국제통화금융위원회(IFMC)` 아시아·태평양 구성국가 대표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IMFC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최고위급 회의로 188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24개 이사국으로 구성됐습니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경제 회복을 위해 과감한 확장적 거시경제정책과 경제구조개혁을 동시에 추진하고 국제공조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지지부진하며 국가별 경제회복 양상의 차이도 확대되면서 정책수요도 다양하다는 IMF의 진단에 동의한다"며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고 유럽 등 일부 국가는 디플레이션 발생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기간 지속된 경기침체 기조를 반전시키기 위해과감한 확장적 거시정책과 강도 높은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우리정부의 확장적 재정·금융정책과 신속하고 과감한 구조개혁, 규제개혁 사례를 들어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각국이 국내 정책목표만 우선할 경우 타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글로벌 경기회복을 훼손할 수 있음에 우려를 표명하고 정책공조를 주문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또 세계경제 변화에 대응해 IMF의 역할이 개선되고 강화돼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