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인사이드] 유럽, '장기 불황의 늪' 공포 확산

입력 2014-10-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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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이슈인사이드
출연 : 홍성배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 연구원


유럽 경제의 맏형격인 프랑스와 독일이 이견 대립을 하고 있다. 일단 경제위기극복 해법에 대한 부분이다. 독일은 긴축을 이야기하고 있고, 프랑스는 통화를 풀어야 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에 대한 산업생산 및 수출지표가 잘 안 나왔다. 8월은 전월 대비 4.0% 감소를 했는데 2009년 이후 전월 대비 최대 감소폭이다.

전반적으로 수치가 안 좋게 나온 이유는 러시아, 여타 유럽 국가들의 수요가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해서 자동차 업체들이 산업생산 재고조정 차원에서 생산을 줄였기 때문이다. 9월에는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여타 다른 경제지표를 봤을 때는 독일의 경기 모멘텀은 한풀 꺾인 것 같다. 기존에 제3차 경기침체의 가능성을 20%로 봤지만 지금은 그 가능성을 두 배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일단 독일의 경우는 유럽중앙은행에서 입김이 가장 세다. 돈을 풀기 전에 긴축과 구조조정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재정지출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러한 입장차이를 보이는 이유를 살펴보면 독일의 경제상황이 독보적으로 좋다. 극단적인 예로 청년실업률을 예로 들어 보면 이탈리아의 청년실업률은 40%에 육박하고, 스페인은 50%대에 육박한다.

반면 독일의 지난 8월 청년실업률은 7.6%에 불과했다. 그래서 유럽 내 다른 국가들은 독일이 돈을 이제 그만 쌓아놓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IMF도 독일의 긴축에 대해 강하게 비판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독일은 본인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CB 는 양적완화 카드를 만지고 있다. 지난 7월과 9월의 경우에는 금리인하뿐만 아니라 양적완화를 언급했다. 문제는 유럽은행들의 부실채권비율이 굉장히 높은 것이다. 다시 말해 중앙은행이 돈을 푼다고 해도 은행들이 실제로 돈을 받아서 시중까지 돈을 흘려 보낼지는 미지수다.

먼저 선행돼야 할 부분으로는 구조 개선이다. 이탈리아는 구제금융을 벗어났지만 구조조정을 소홀히해서 결국 마이너스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프랑스도 성장이 정체가 됐다. 이들 국가의 회복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유로존의 회복은 어려워 보인다. 드라기 총재의 경우에는 재정완화뿐만 아니라 구조조정 역시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른바 유럽판 아베노믹스가 필요해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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