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스마트폰 국내 출고가 미국보다 8~40만원 비싸"
"국산 단말기 제조사들 국민 상대로 폭리 취하지 말고 출고가 인하해야"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해외보다 국내에서 자사 제품을 더 비싸게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문병호(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의 국내 출고가는 95만7천 원으로 미국 내 출고가 825.99달러(약 87만6천788원)보다 약 8만 원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갤럭시S5 역시 국내 출고가보다 미국이 17만 원 정도 쌌습니다.
LG전자의 G3역시 국내 출고가가 미국보다 약 28만 원 더 비쌌습니다.
G3는 국내에서 89만9천800원에 나왔지만 미국에서는 579.99달러(약 61만5천659원)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LG전자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GFlex의 경우 국내에서는 백만 원이 넘는 가격에 출고됐지만 미국에서는 약 67만 원에 나와 40만 원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문 의원은 "국가별로 같은 단말기모델을 비교하면 공급가가 비슷한 수준이라는 어느 제조사의 변명은 출고가 비교자료를 통해 허구로 드러났다"며 "국내 단말기 제조사들은 기능과 세금이 다르다고 강변하지 말고 국민에 대한 출고가 역차별을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어제(12일) 단말기 모델 공급가격이 우리나라가 가장 비싸다는 문 의원의 지적에 대해 삼성전자는 `단말기 모델 비교시 세계 어디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