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손보사, 공공기관 보험 80% 점령

홍헌표 기자

입력 2014-10-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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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보험용역(공공물건)에서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등 4개의 대형 손해보험사가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관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조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공공기관 보험 용역 계약 관련`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 간 공공기관 보험용역에서 4대 손보사의 점유율은 81%에 육박했습니다.
지난해 조달청은 4대 손보사들의 과점시장을 해소하기 위해 나라장터를 통해 기관별로 보험사를 선정하는 방식에서 다수공급자계약 방식으로 제도를 변경했지만 점유율은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4대 손보사가 최근 5년간 공공기관과 보험계약을 체결한 금액은 전체 8천 2백억 원 중 6천 6백억 원으로 80%가 넘는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오고 있었습니다.
올해도 9월까지 공공기관이 보험사를 통해 계약한 금액은 총 1천 1백억 원 중에 LIG손보가 점유율 44%(500억), 동부화재가 20%(220억), 현대해상화재보험 9%(100억) 순 이었습니다.
김관영 의원은 "공공기관 보험용역 부문에서 대형 보험사들의 과점시장을 해소하기 위해 조달청은 다수공급자계약방식으로 계약 방식까지 변경했으나 조금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자연스레 생긴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표 : 김관영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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