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의 포상금이 고위 간부에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홍의락(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 예금분야는 청장이 일반직원의 40배, 총괄국장은 13배나 많은 포상금을 가져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험분야 역시 청장이 소속직원의 26배, 총괄국장이 15배나 더 많은 포상금을 타 간 것으로 나타나 일반 직원과의 격차가 상당했습니다.
금액으로 보면, 예금분야 일반직원의 평균 포상금은 28만 원 인데 반해 청장급의 1인당 평균 포상금은 1천130만 원을 받았고 총괄국장급은 360만 원을 수령했습니다.
보험분야의 경우 일반직원은 34만 원, 청장은 880만 원, 총괄국장은 510만 원을 받았습니다.
특히 청장과 총괄국장은 예금과 보험분야의 포상금을 중복 수령하기 때문에 실 수령액은 각각 2천16만 원과 877만 원으로 일반직원과의 격차는 더 벌어진다고 홍 의원은 설명했습니다.
홍 의원은 "현장에서 직접 영업활동을 하는 일반직원에 비해 영업실적이 없는 내근 고위간부가 수십배나 더 많은 포상금을 받는 것은 심각한 모럴 헤저드"라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일반직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포상금 지급체계를 개선하고 투명하게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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